Press Archive

신문에 실린 아버지의 작품과 활동을 소개합니다.

PRESS ARCHIVE

신문으로 만나는 아버지의 이야기

아버지는 오랜 세월 동안 자신의 작품과 활동이 소개된 신문기사들을 소중히 모아오셨어요.

그 기사들에는 작품을 만들어 온 과정과 당시의 이야기,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이 담겨 있습니다.

아버지가 모아오신 신문기사들을 하나씩 정리하며, 작품과 활동에 얽힌 이야기들을 함께 소개하려고 합니다.

2004

2004년 4월 20일 · 読売新聞

신입생들이 찾아간 미카사 탄광의 기억

삿포로국제대학, 변전소 등에서 탄광 유적 체험

홋카이도 미카사시의 호로나이 탄광 유적지에서 탄광의 흔적을 둘러보는 탐방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 참가한 삿포로국제대학(삿포로시 기요타구) 신입생들은 탄광 유산을 둘러보며 봄을 맞아 얼어붙은 눈을 깨는 작업 등을 체험했다. 이번 행사는 탄광 문화를 미래 세대에 전하기 위해 활동하는 '미카사 탄광의 기억 재생塾(みかさ炭鉱の記憶再生塾)'이 주최했다. 이날은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추진하고 있는 삿포로국제대학 사회학부 비즈니스사회학과 신입생 약 60명이 신입생 연수의 일환으로 참가했다. 학생들은 먼저 미카사시의 철도기념관에서 소라치 지역의 탄광 역사와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추진하는 지역 만들기 활동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이후 전직 탄광 노동자인 이소노 타모쓰 씨(80)와 사이토 야스노리 씨(61)의 지도 아래, 탄광 유적지에서 눈이 빨리 녹도록 얼어붙은 눈을 깨는 작업을 체험했다. 탄광이 운영되던 시절 사용했던 변전소에서는 두 사람이 당시의 모습을 설명하며 학생들을 안내했고, 학생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행사에 참가한 하라다 나오키 씨(18)는 “탄광 유산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본 것은 처음입니다. 옛날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라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기사 보기 →

2004년 8월 11일 · 北海道新聞

새까만 얼굴로 담배 한 대… 탄광 노동자들의 생생한 표정

미카사 변전소 축제에서 ‘탄광 노동자 얼굴 사진전’ 개최

【미카사】 폐광 직전 탄광 노동자들의 모습을 담은 ‘탄광 노동자 얼굴 사진전’이 오는 15일까지 호쿠탄 호로나이 탄광 변전소에서 열리고 있다. 과거 이 탄광에서 갱내 작업자로 일했던 사이토 야스노리 씨(60)가 동료들의 모습을 오랫동안 사진으로 담아온 것으로, 탄광 노동자들의 생생한 표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번 사진전은 7월 하순부터 열리고 있는 변전소 축제의 일환으로, ‘미카사 탄광의 기억 재생 모임’이 주최했다. 전시된 사진은 1989년 호로나이 탄광이 폐광되던 해에 사이토 씨가 직접 촬영한 약 70점이다. 탄광 노동자들이 갱도 승강기에 올라타 채탄 현장으로 내려가기 직전의 모습과, 작업을 마친 뒤 새까매진 얼굴로 담배 한 대를 피우며 안도하는 표정 등 그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전을 찾은 사람들은 당시의 변압기반을 비롯한 여러 설비가 그대로 남아 있는 변전소 안에서 “그립네요”라고 이야기하며 사진들을 유심히 바라봤다. 전시회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高橋毅)

기사 보기 →

2005

2005년 3월 12일 · 北海道新聞

탄광을 향한 마음, 작품으로 되살리다

자연공원 안내지도 제작한 이사지 씨, 변전소를 40분의 1 모형으로 재현한 사이토 씨 전시·배포 통해 시민들의 활용 기대

【미카사】 탄광 유산을 활용한 지역 만들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시민단체 ‘미카사 탄광의 기억 재생 모임’(대표 게라 마모루)이 주최하는 ‘호로나이 걷기 모임’의 참가자들이 최근,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호쿠탄 호로나이 탄광 변전소의 모형과 ‘호로나이 탄광 자연공원’의 안내지도를 제작했다. 모형은 눈이 녹는 봄이 되면 변전소에 전시되고, 안내지도 역시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高橋毅) 변전소 모형을 제작한 사람은 전직 탄광 노동자인 사이토 야스노리 씨(61)다. 사이토 씨는 ‘호로나이 걷기 모임’에 꾸준히 참가해 왔으며, 지난해 5월경부터 공원 정비 활동에도 참여해 왔다. “내가 일했던 탄광을 눈에 보이는 형태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에서 모형 제작을 시작했다. 모형은 실제 변전소의 40분의 1 크기로, 높이 약 25cm, 너비 약 40cm다. 사이토 씨는 실제 현장을 여러 차례 방문해 건물의 크기를 직접 측정했다. 모형도 실제와 같은 2층 건물로 만들었으며, 외벽과 창틀, 기초 부분 등은 나무를 사용했다. 지붕에는 정사각형으로 자른 동판을 사용하고, 창문에는 아크릴판을 끼웠다. 외벽의 벽돌 무늬도 물감으로 실제 건물과 비슷하게 재현했다. 1층과 2층 내부에는 변압기와 창고 등도 만들었다. 지난해 11월 제작을 시작해 올해 2월 초 완성했다. 안내지도는 미카사시 호로나이에 거주하는 판화가 이사지 고 씨(52)가 “혼자 방문하더라도 공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지난해 11월부터 제작했다. 옛 탄광 노동자들의 조언을 받아 공원 안에 남아 있는 오토와 갱도, 갱구 신사, 본 하역 사갱 등의 시설은 주황색으로, 탄광 사무소와 광원 판매소 등 이미 철거된 시설은 하늘색으로 지도에 표시했다. 지도는 약 2,500분의 1 축척으로 제작했으며, 주변의 호로나이 신사와 원탄 저장시설 등의 사진도 실었다. 배포 방법은 앞으로 검토할 예정이지만,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모임 참가자들은 “호로나이 탄광 자연공원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사 보기 →

2012

2012년 1월 13일 · 北海道新聞

탄광의 기억을 후세에 전하다

탄광 유산을 모형으로 재현하다

옛 호쿠탄 호로나이 탄광(미카사시)의 변전소와 선탄장, 탄광의 수호신을 모셨던 호로나이 신사, 탄광 사택….한때 탄광 마을을 이루었던 건물들과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정교한 목재 입체 모형으로 재현해 오늘날에 전하고 있다. 모형 제작을 시작한 것은 약 8년 전이다. 사진과 오래된 자료, 자신의 기억을 더듬으며 작업해 왔다. 지금도 남아 있는 건물은 직접 줄자로 치수를 재고, 사라진 건물은 도면과 안내도, 사진 등을 참고해 가능한 한 실제 모습에 가깝게 재현하려고 노력했다. “탄광이 문을 닫으면서 당시 건물 대부분이 철거됐습니다. 제 기억이 남아 있을 때 그 모습을 모형으로라도 남겨 두고 싶었습니다.” 완성까지 수개월 지금까지 제작한 모형은 10점을 넘는다. 주로 홈센터에서 구입한 목재와 아크릴판을 사용하고, 색을 입힐 때는 물감을 쓴다. 돋보기로 들여다보거나 핀셋을 이용해야 할 만큼 세밀한 작업도 많다. 변전소 모형은 실제 크기의 약 40분의 1로, 높이 25cm, 폭 40cm다. 지붕에는 작은 동판을 하나씩 붙이고, 벽돌 벽도 물감으로 색을 입혔다. 호로나이 신사는 실제 크기의 30분의 1로, 높이 약 20cm, 폭 약 30cm다.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재현했으며, 탄광 사택 모형에는 부엌과 다다미까지 만들어 넣었다. 옛 호로나이 탄광의 갱내 입체 모형은 지하 1,200m까지 뻗어 있는 갱도를 표현했으며, 1975년에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 현장도 표시했다. 장인정신으로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손질을 거듭하기 때문에 작품 하나를 완성하는 데 몇 개월씩 걸린다. 그는 아버지에 이어 2대째 탄광에서 일한 광부 출신이다. 탄광 마을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1965년부터 1989년 폐광할 때까지 옛 호쿠탄 호로나이 탄광에서 갱내 기계 설비의 유지·점검 등을 담당하는 기술자로 일했다. 탄광 유산 보존 활동을 펼치는 시민단체 ‘미카사·탄광의 기억 재생 모임(みかさ・炭鉱の記憶再生塾)’의 회원으로도 활동해 왔다. 호로나이 탄광 터의 풀을 베거나 현장 안내를 맡고, 산책로 난간과 안내판을 수리하는 일에도 참여했다. 탄광에서 일하던 시절 갱내와 동료들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으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도면도 중요한 참고 자료 지난해에는 탄광 전성기를 떠받쳤던 옛 호로나이선의 철교인 ‘트러스교’ 모형을 제작했다. “실물을 본 적이 없어 쉽지 않았지만, 도면과 사진이 남아 있어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모형 제작 대상은 소라치 지역에만 머물지 않는다. 2007년에는 나가사키시의 탄광 유산으로 알려진 군함도(軍艦島)를 모형으로 제작했다. 현재는 사라진 수직갱과 사찰 등을 재현했으며, 약 6개월에 걸쳐 세로 96cm, 가로 32cm, 실제 크기의 5,000분의 1인 모형을 완성했다. 완성된 모형은 비영리단체 ‘군함도를 세계유산으로 만드는 모임(NPO法人「軍艦島を世界遺産にする会」)’에 기증했다. 이 모형은 나가사키시 이오지마초의 리조트 호텔 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현재는 옛 호로나이 탄광의 수직갱 탑 모형을 제작하고 있다. 이달 안에 완성해 이와미자와시의 ‘소라치 탄광의 기억 매니지먼트 센터(そらち炭鉱の記憶マネジメントセンター)’에 전시할 예정이다. “탄광을 아는 사람들이 탄광이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후세에 전해야 합니다.” 그는 그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大川論 기자)

기사 보기 →